한신공영, 우즈벡에 '한국형 신도시' 짓는다

페르가나 정부와 '코칸트 신도시' 투자 협약
오는 8월 착공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신공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형 신도시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는 한신공영이 동남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행하는 해외사업이다. 회사 실적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사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페르가나주(州) 정부와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Kokand Hanshin Park City)' 개발 사업과 관련해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가 참석했다. 최문규 대표는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으로 해외 사업과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신공영은 최종 합의를 거쳐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페르가나주 코칸트에 51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학교, 상업시설, 녹지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조성되는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원)다.

 

한신공영의 사업 참여는 페르가나 정부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화상회의에서 페르가나 정부는 한신공영에 참여를 요청했고, 한신공영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지속해서 논의해왔다.

 

이와 함께 페르가나 정부는 한신공영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참여도 요청했다. 이에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나온다.

 

이 사업은 한신공영이 동남아 이외 지역에서 수주하는 첫 사업이다. 한신공영은 현재 캄보디아 도로공사,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등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에 따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신공영의 지난해 매출은 1조5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2018년 2조1422억원이었던 비교하면 30% 가깝게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1199억원으로 2018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