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한방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말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지 유통기업인 MAP(PT Mitra Adiperkasa Tbk)와 첫번째 결실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자바 동부에 조만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플라자 스나얀 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대형 쇼핑몰 플라자스나얀몰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면적 117㎡규모로 설화수 베스트셀러이자 시그니처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매장 분위기는 홍콩과 중국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비슷하다. 매장 내부에 설화수 광고 영상을 보여주는 대형 텔레비전이 설치돼 방문객을 유도한다.
특히 해당 매장에는 설화수 진설명작에센스 등 최고급 제품 라인을 선사, 이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설화수 진설명작에센스는 고귀한 영지버섯과 액티브인삼셀에서 찾은 무한한 젊음의 에너지가 절정의 피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프레스티지 안티에이징 에센스다.
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법인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인도네시아 설화수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포괄적인 범위를 제시해 관람객들이 피부 상태에 맞고 욕구에 맞는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설화수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200명에게 브랜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된 전용 샘플 패키지를 증정했다.
설화수 인니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지난해 현지 최대 유통 회사인 MAP(PT Mitra Adiperkasa Tbk) 그룹과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에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MAP 그룹이 운영하는 유통망을 통해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도네시아서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브랜드 론칭을 했지만 MAP 파트너십을 토대로 고객 접점을 확대,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번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자바 동부에 추가 매장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MAP그룹은 SOGO, 갤러리 라파예트,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타벅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 운영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 회사다. 인도네시아 70여개 도시에서 2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설화수는 1997년 국내 출시한 뒤 2004년 9월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 형태의 독립매장을 열며 처음 해외로 진출했다. 이후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에 진출, 고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 했으며, 2016년에는 11년 연속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