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서 2023년까지 세제혜택 받는다

아마조나스주, LG전자 유통세 감면 결정
지난 11일 마나우스 확장 이전 승인
7월 생산 돌입…150명 신규 고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로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하는 가운데 오는 2023년까지 세제혜택을 받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조나스주 정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LG전자에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세금 유통세(ICMS)를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오는 2023년 10월 5일까지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다. 

 

부가가치세의 성격을 띄는 ICMS는 상품에 생산되는 주에서 징수되는 세금이다. 브라질 주정부들은 감세를 해주거나 각종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LG전자는 3억2500만 달러(약 3658억원)을 쏟아 마나우스 공장을 1만2000㎡(약 3630평) 확장,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7월부터 마나우스 산업단지(PIM)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직원도 150명 신규 고용한다. 스마트폰 사업 종료에 따라 기존 따우빠테 시설을 폐쇄하고 생산시설 이전을 결정했다. 따우빠테 공장은 콜센터 직원만 유지한다. 공장 이전을 완료하면 마나우스 생산시설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유일한 생산 거점기지가 된다. 

 

브라질 경제부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LG전자의 마나우스 공장 확장 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투자 규모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반려된 바 있다. 이후 LG전자는 일자리 규모를 기존 68개에서 150개로 2배 이상 늘려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냈다. <본보 2021년 5월 13일 참고 LG전자 '브라질공장 확장' 정부 승인…일자리 규모 2배↑>

 

이번 투자로 LG전자는 아마조나스주에서 4번째로 큰 고용주로 거듭나게 됐다. 확장 이전을 통해 총 22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브라질 경제부는 LG전자의 확장 이전 계획을 승인하면서 △노트북 △모니터 △소형 디지털 처리 장치 등 마나우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군별로 부품 관련 수입 한도를 뒀다. 수입 한도는 향후 3년간 매년 증액된다. 완제품 제조 외에 부품 조달 관련해서도 브라질 현지 생산을 늘리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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