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에너지솔루션, 상하이GM에 '얼티엄 배터리' 공급…中특수 예고

SAIC-GM, 우한시 정부와 파트너십
500억 위안 투자…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10종 현지 생산
얼티엄셀즈 美 공장서 배터리 납품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우링의 합작사인 SAIC-GM이 중국에서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를 만든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LG의 중국 수주량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AIC-GM은 최근 중국 우한시 정부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AIC-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에 500억 위안(약 8조7500억원)을 투자하고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모델을 10종 이상 선보인다. 세부 생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순수전기차(EV) 리릭을 내년 초 출시하고 이어 뷰익, 쉐보레 볼트를 시장에 내놓는다. 업계는 리릭이 GM의 스프링힐 사업장에서 양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만든 전기차를 수입하고 점진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SAIC-GM이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며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GM과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어서다. 양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간 생산량 35GWh 규모의 배터리 1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달 비슷한 규모로 테네시주의 2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각각 2022년, 2023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에도 SAIC-GM에 배터리를 납품한 바 있다. SAIC-GM이 중국에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 '뷰익 벨릿(Velite) 7'에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듈식 고성능 55.6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향후 협력을 확대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증대가 기대된다.

 

중국은 유럽과 함께 양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는 137만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40% 증가해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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