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호주서 구형 'G80' 1300대 리콜…ABS 시스템 결함

2015~2017년 생산 모델 대부분 차지
화재 발생 가능성에 야외 주차 권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호주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구형 세단 'G80'이 리콜된다.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제네시스 G80 1327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대상은 지난 2015년~2017년 사이에 생산된 1203대와 2018년형 생산된 차량 124대다.

 

이번 리콜은 ABS 모듈이 습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돼 진행된다. 해당 모듈 내에 전자 제어 회로 기판이 습기에 노출되면서 합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지만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우려된다.

 

ACCC는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주들에게 가연성 물질과 지하주차장이나 차고를 대신 구조물이 없는 개방된 공간에 차량을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모듈이 지속적으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차량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현대차 호주법인은 ABS모듈에 공급되는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는 릴레이 키트를 장착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수리는 무료로 진행한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제네시스 G80 22만2000대에 대한 리콜이 결정됐다.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HECU는 브레이크장치(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구동력제어장치(TCS)를 통합 제어해 주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장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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