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그룹,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이온큐 투자' 美서 승인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허가
미래 모빌티리 관련 기술 선점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이온큐'(IonQ)에 대한 투자가 미국에서 공식 승인됐다. 현대차·기아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토대한 미래 자율주행 관련 기술 선점에 한발 다가섰다.

 

3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등에 따르면 CFIUS는 현대차그룹의 이온큐에 대한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이를 승인했다. CFIUS는 현대차·기아의 투자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이온큐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DMYI(dmy technology group iii) 자본금(6억5000만 달러)에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전략적 투자자 3억5000만 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온큐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온 트랩'을 활용한 양자컴퓨터 구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온 트랩은 전기장으로 이온을 띄운 뒤 각 이온을 기존 컴퓨터의 비트에 해당하는 양자비트(큐비트)로 활용해 계산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온큐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비디오 게임 콘솔 크기의 양자 컴퓨팅 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승인으로 현대차그룹은 양자 컴퓨터를 토대로 한 미래 자율주행 관련 기술 선점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양자컴퓨팅이 완전 자율주행차 등에 있어 필수적인 가치를 지닌 기술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이온큐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현대차·기아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 컴퓨팅 기술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 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점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차익 실현에 초점을 둔 가능성도 있어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온큐는 지난 3월 DMYI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3000억 원)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사 글루 모바일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니콜로 데 마시가 이끌고 있다. 데 마시는 합병 후 아마존 엔지니어링 임원 출신인 피터 채프먼 이온큐 CEO와 공동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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