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美합작사, 백신 개발 가까이…플랫폼 효과 입증

합작사 임원이 이끄는 뉴욕주립대 연구팀, PNAS에 논문 발표
항원디스플레이기술(SNAP) 기반 독감 백신 면역반응 확인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효과…조류 독감에도 면역 형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의 미국 합작법인이 활용하는 플랫폼인 항원디스플레이기술(CoPoP Liposome, SNAP) 기반 독감 백신이 나왔다. 계절성 독감뿐 아니라 조류 독감에도 면역을 형성했다. 적은 용량으로도 다른 독감 백신과 유사한 효과를 내 공급량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1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새로 개발한 백신의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유바이오로직스와 미국 팝바이오테크놀로지(POP Biotechnologies) 간 합작사인 'EUPOP 라이프사이언스'의 임원이자 팝바이오테크놀로지 창업자인 조나단 로벨 박사가 이끌고 있다. 

 

로벨 박사는 "일반적으로 독감 백신에는 인플루엔자를 유발하는 비활성화 된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거나 약화 된 형태의 질병을 기반으로 한다"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강력한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재조합 단백질 나노 입자 백신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독감 백신보다 더 적은 용량을 투여해도 비슷한 효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임상에서 2나노그램 정도를 주입한 결과 약 1000배 이상 더 많은 용량의 기존 백신 투약한 것과 유사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백신 공급량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5나노그램 용량을 투여했을 때는 조류 독감으로 알려진 H5N1 바이러스에도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백신 개발 성공의 핵심은 포르피린-인지질(PoP)과 코발트가 결합된 나노 리포좀인 SNAP이다. 리포좀은 나노 입자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구 모양의 물질로 구성된 주머니 형태를 띄고 있다. 연구팀은 독감 바이러스의 막대사탕처럼 생긴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을 SNAP에 적용한 결과 H3 HA로 알려진 헤마글루티닌이 강력한 면역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월 팝바이오테크놀로지와 미국 뉴욕에 합작사 EUPOP 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경영권 및 지분 62.5%, 팝바이오테크놀로지가 지분 37.5%를 보유한다. 

 

양사는 이번 백신 개발에 쓰인 팝바이오테크놀로지의 플랫폼 SNAP뿐 아니라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기술(EuIMT)를 활용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제로 선정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비임상을 개시한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0년도 '제1차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신청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규면역증강제(EcML, EuIMT) 및 SNAP을 이용한 나노파티클 기반의 신개념 면역보조제 및 백신 개발 플랫폼 확립이 과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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