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빛·한울 원전 원자로 헤드 교체 추진

총 4기 2024년 까지 완료
한빛 5호기 부실 논란 영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실 공사로 논란이 된 한빛 원전과 함께 한울 원전의 원자로 헤드를 교체한다. 당초 보수하다는 입장에서 전격 교체로 전환된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4월 16일 '한빛 5·6호기, 한울 3·4호기 원자로 헤드 교체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원자로 헤드 4대를 새로 제작해 바꿀 계획이다. 이전에 쓰던 원자로 헤드를 보관하고자 임시 보관고도 짓는다. 사업 기간은 지난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다.

 

원자로 헤드는 핵반응로의 뚜껑 역할을 한다. 핵분열 속도를 조절해주는 제어봉 등이 있는 관통관이 원자로 헤드에 설치돼 있다.

 

한수원은 앞서 한빛 5호기의 원자로 헤드 보수 작업을 시행했었다. 6호기도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5호기의 부실 공사 논란이 일며 교체로 바꿨다.

 

한수원은 작년 7~8월 하청업체에 맡겨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용접 작업을 했다. 하청업체 직원은 부식에 강한 니켈 특수합금을 사용할 곳에 스테인리스로 잘못 용접했고, 한수원은 이를 은폐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허위 보고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시공사인 두산중공업과 한수원, 하청업체 관계자가 포함됐다.

 

한수원은 원자로 헤드 교체로 안전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2002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한빛 5·6호기는 전남 영광에 있으며 각각 1000㎿급 발전용량을 갖췄다. 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 3·4호기는 각각 1998년과 1999년 가동에 돌입했고 발전용량은 한빛 원전과 동일하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