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조선, 2조5000억원짜리 잭팟 터트렸다…해양플랜트 2년 만에 수주

11일 대우조선·사이펨 컨소시엄, 페트로브라스와 FPSO P-79 건조계약 체결
총사업비 23억 달러…대우조선 10억 달러·사이펨 13억 달러 각각 수주
2019년 이후 첫 해양플랜트 첫 수주, 재건 청신호
페트로브라스 'P-80'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조5000억원이 넘는 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계약을 따냈다. 국제 유가 탓에 지난해 수주가 부진했던 해양플랜트 사업이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지난 11일(현지시간) FPSO P-79(프로젝트명)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23억 달러(약 2조5800억원). 대우조선과 사이펨 수주액은 각각 10억 달러와 13억 달러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를 위해 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월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조선 컨소시엄은 경쟁업체보다 2억 달러 적은 금액에 써내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였다.

 

FPSO P-79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될 예정으로 하루원유 생산량은 18만 배럴이고,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으로 2년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페트로브라스가 추가로 발주한 브지오스 9(P-80) FPSO 1기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였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조선을 포함해 현대중공업도 입찰 자격을 얻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브라질 해양플랜트 입찰자격 추가 획득>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점차 상승하면서 해양부문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장기간 연기됐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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