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나이지리아에서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LG 팬덤' 강화에 나선다. 아프리카 최대 시장인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
13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법인은 최근 놀리우드의 유명배우 리차드 모페-다미조(Richard Mofe-Damijo)와 리타 도미닉(Rita Dominic)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모페-다미조와 도미닉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각각 올레드 TV와 가전제품의 기술력을 널리 알린다. 제품 출시 및 소셜미디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광고 캠페인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김동연 LG전자 서아프리카법인장은 "LG전자는 모페-다미조의 부인할 수 없는 스타일이 LG 올레드 TV의 본질과 부합하고 도미닉이 우아한 침착함과 강력한 아이덴티티로 큰 인기를 끄는 여성의 아이콘인 점에서 두 사람을 새로운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놀리우드는 인도 발리우드에 이어 세계 영화 산업의 주목을 받는 나이지리아 영화 산업을 일컫는다. 한 해 제작되는 영화만 2500편에 관련 산업 종사자도 100만 명에 이른다. 놀리우드를 선점하기 위한 스트리밍 등 관련 업계의 치열한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인터넷 보급 등에 따라 아프리카 스트리밍 시장의 잠재 관객은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나이지리아에서는 집에서 가족, 친구들과 영화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LG전자가 놀리우드의 대표 배우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도 활발한 영화 산업 때문이다. 거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TV, 모니터 등의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친숙한 배우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제고, 팬덤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레드 TV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나이지리아 주요 도시에서 'LG 올레드 TV 게이밍 챌린지' 등 다양한 e-스포츠 게임 대회도 열고 있다. 앞으로도 LG전자의 차별성을 알릴 수 있는 여러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