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파산설 솔솔…금융권 술렁

베트남항공 상반기 적자 5000억 전망
연체 부채 3100억…"재무 상태 위태"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베트남항공의 파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적자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대형 은행들이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나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1분기 4조8000억동(약 23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에만 10조 동(약 494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연체된 부채만 6조2400억 동(약 3080억원)에 이르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회가 베트남항공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안건을 승인했지만, 아직 실제로 실행되지 않았다. 앞서 베트남항공은 정부에 12조 동(약 593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회사가 파산 직전의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트남항공의 최대 채권자는 비엣콤은행으로 작년 말 기준 2조7000억 동(약 1330억원)의 단기채권과 4조8000억 동(약 2370억원)의 장기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BIDV가 단기 채권 1조1000억동(약 540억원), 장기채권 1조5000억 동(약 7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현지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항공은 적자 지속으로 자본금이 계속 줄어들고 부채는 급증하고 있다"며 "연체가 지속되면 채권단이 기업회생 절차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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