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NG 수출량, 호주 첫 추월

5월 수출량 660만t…카타르 이어 2위
1~5월 수출량 성장 폭 가장 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의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호주를 넘어섰다. 1년 사이 76% 이상 급등하며 수입국에서 수출량으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LNG 660만t을 수출했다. 1위는 카타르(700만t)이었으며 호주는 590만t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호주 수출량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율을 봐도 미국은 작년 동월 대비 76.7% 폭등한 반면 호주는 4.3% 떨어져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올해 1~5월 수출량에서도 미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수출량은 2960만t으로 작년 1~5월보다 약 31.5% 증가했다. 선두인 카타르는 같은 기간 1.8% 늘어 3340만t에 그쳤다. 호주는 3280만t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기업 중 가장 많이 LNG를 판 곳은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Cheniere Energy Partners)의 자회사 사빈패스였다.

 

사빈패스는 과거 LNG를 수입한 후 이를 기화해 미국 현지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인 멕시코만에 연간 생산량 1억8000만t 규모의 액화설비 4기를 짓고 LNG를 일본과 한국 등에 수출했다. 해당 사업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했었다.

 

사빈패스에 이어 2위는 프리포트다. 프리포트는 미국 텍사스주에 연간 생산량 440만t의 액화설비 3기를 지었다. 2013년에는 SK E&S와 천연가스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 E&S는 연간 220만t 규모의 가스를 20년간 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스틴 칼레클리브 플렉스 LNG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라며 "골든 패스와 사피 패스 6 프로젝트 등이 가동되는 2024~2026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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