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눈독…新북방 수주 드라이브

러 정유기업 타이프그룹과 투자 논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참여 관심 표명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참여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러시아는 미국·사우디와 함께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최근 정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사업 발주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알버트 시가부티노프 타이프그룹 이사회 의장과 화상회의를 열고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타이프그룹이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각사의 경쟁을 설명했다. 타이프그룹 측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한국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주요 생산 시설이 있는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에틸벤젠, 스티렌, 올레핀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타이프그룹은 석유화학 에너지와 통신, 건설, 방송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러시아 대기업이다. 특히 석유화학제품 생산 및 판매가 그룹의 핵심 사업이다. 지난 2~3년 전부터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 생산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2030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한편, 타이프그룹은 지난 2019년에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해서 SK건설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이승수 SK건설 터키·CIS RMC장(전무)를 단장으로 대표단이 꾸려졌으며,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위치한 타이프 본사에서 경영진과 만나 플랜트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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