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 이포스케시, 프랑스 정부 지원금 받는다

佛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 일환
유전자·세포 치료제 공장 증설에 사용 예정
최근 5000㎡ 규모 제2공장 건설 계획 발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 '이포스케시'가 정부로부터 대규모 지원금을 받는다.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맞물려 생산 라인 증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포스케시는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프로젝트 '부스트(Boost)'가 프랑스 경기 부양책인 '경제회복계획(Plan de Relance)'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생산 시설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회장은 "이포스케시의 부스트 프로젝트가 정부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규모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시설을 구현하면 상당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스트 프로젝트는 이포스케시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 역량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포 해동부터 최종 제품의 무균 충전까지 가능한 효율적인 유전자 전달체(바이러스 벡터) 생산 라인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리액터도 현재 200ℓ 규모에서 1000ℓ 규모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부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전반적인 생산량이 약 1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포스케시는 최근 약 5800만 유로(약 800억원)을 쏟아 5000㎡ 규모의 제2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3년 완공되면 제1공장과 합쳐 1만㎡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기지를 갖추게 된다. 유럽 최대 규모다. 제2공장은 유전자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와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품질관리 연구소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SK는 지난 3월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이스포케시를 인수했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해 9월 포스트 코로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에 300억유로(약 40조원), 디지털 기술 개발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340억유로(약 45조원) 등 총 1000억유로(약 134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오는 2022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2030년 프랑스 경제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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