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진단키트 대장’인 SD바이오센서가 싱가포르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중국 내 온라인 플랫폼 입점도 사실상 확정, 중국 시장 개척도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인 ‘스탠다드큐‘는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큐텐(Qoo10)’에서 판매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탠다드큐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s Authority)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다.
큐텐은 싱가포르 점유율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아세안 지역과 중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으로부터 멀티브랜드 수권사(授權社)로 선정, 중국 온라인 판매를 꾀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우회로로 꼽힌다. 큐텐을 통해 징둥닷컴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별도의 보증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이다. 스탠다드큐의 중국 온라인 판매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SD바이오센서는 지난 16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 진단키트 기존 1위인 씨젠 시가총액을 제치고 국내 진단키트 업계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앞서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4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코로나19 진단키트 스탠다드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 올해 매출은 2조원 돌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