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투자' 오리니아, '토로토 거래소' 결별하고 '나스닥'만 남는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서 상장 폐지
일일 거래량 약 94% 나스닥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이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 파마슈티컬스(Aurinia Pharmaceuticals, 이하 오리니아)가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서 거래를 중단하고 미국 나스닥에 집중한다. 거래량이 나스닥에 몰리면서 이중 상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입장이다.

 

오리니아는 21일(현지시간) "TSX에서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30일 거래 종료 시점부터 유효하다. 나스닥 시장에서 'AUPH'로만 거래를 지속할 계획이다.

 

대체 거래 시장이 있으므로 상장 폐지에 관해 주주 승인은 받지 않아도 된다. 캐나다 중개인은 TSX와 동일하게 나스닥에서 오리니아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오리니아는 TSX 상장 효과가 크지 않다고 봤다. 지난 1년간 일일 주식 거래량의 약 94%를 나스닥이 차지했다. 이중 상장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과 관리 노력에 비해 TSX에서의 거래량은 미미했다.

 

오리니아는 "단일 상장으로 전환하고 주주, 직원, 환자 등 이해관계자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리니아는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를 내세워 미국 제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87%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루프키니스는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 중에서는 최초로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오리니아는 4월 미국 국립신장재단(NKF) 연례학술대회에서 임상 2상(AURA-LV)·3상(AURORA)의 효능 데이터를 발표하고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4월 9일 참고 '일진 투자' 오리니아, 美서 루푸스신염 치료제 효과 발표>

 

한편, 오리니아의 이탈을 TSX의 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캐나다 소재 제약사인 에싸 파르마(Essa Pharma Inc)와 리미널 바이오사이언스(Liminal BioSciences Inc)는 지난해 각각 TSX-벤처와 TSX에서 상장 폐지했다. 양사 모두 나스닥에서만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잇단 상장 폐지 행보에 TSX가 캐나다 제약사들에게 거래처로서의 매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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