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투자' AI 제약사 인실리코, 美 IPO 추진…"3500억 규모"

투자은행과 논의 중…이르면 올해 말 IPO 실시
미래에셋캐피탈, 지난 6월 시리즈C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금융이 투자한 홍콩 인공지능(AI) 제약사 인실리코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실제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미래에셋의 투자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실리코는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말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인실리코는 2014년 설립한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으로 AI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실리코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은 치료되지 않는 질병에 대한 새로운 약물 표적을 식별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궁극적으로 이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얼마나 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 

 

앞서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6월 이 회사의 2억5500만 달러(약 3000억원)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최근 AI 제약사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 1월 AI 머신러닝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밸로헬스(Valo Health)'에 투자했다. <본보 2021년 1월 13일자 참고 : 미래에셋캐피탈, AI 신약개발 플랫폼 '밸로헬스' 투자>

 

최근 국내외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약 개발 단계에서 AI와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평균 15년 이상 소요되는데 AI를 활용하면 6~8년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SK케미칼,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국내 기업도 AI 기업과 손잡고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시장 규모는 매년 40%씩 성장해 2024년 40억 달러(약 4조6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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