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에어리퀴드 액화수소 플랜트 주기기 공급 '맞손'

3만t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프랑스 에어리퀴드로부터 액화수소 플랜트 주기기를 공급받는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건설에 시동을 걸며 수소 밸류체인 강화에 본격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액화수소 플랜트 주기기 공급사로 에어리퀴드를 선정했다.

 

이번 계약은 SK가 지난 3월 발표한 '수소 사업 청사진'의 후속 조치다. SK는 국내에서 연간 총 28만t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공급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사업 추진 회사인 SK E&S는 1단계로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약 1만3000평의 부지에 3만t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짓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부생수소를 고순도로 정제, 액체 형태로 가공한 후 수도권에 공급한다.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SK E&S는 에어리퀴드와 협력해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에 속도를 내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

 

에어리퀴드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유통까지 공급망 전반의 전문성을 갖췄다.

 

롯데케미칼과 부생수소를 활용한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전기버스 등 특수 충전소를 세우고 산업용 생산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여러 기업, 지방 정부와 수소 분야에서 협업한 에어리퀴드의 경험을 활용해 SK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미래 먹거리'로 수소를 점찍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수장에 추형욱 SK E&S 사장을 앉혔다. SK의 수소 사업에서 SK E&S의 주도적인 역할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SK E&S는 3만t의 생산시설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로부터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청정 수소 생산기지를 만들 예정이다. 2025년까지 약 5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를 블루 수소 생산에 사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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