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거용 태양광 투자 세금공제 연장 전망…한화큐셀 호재

린다 산체스 하원의원, '주거용 태양광 기회법' 발의
주거용 태양광 세금 감면 비율·기한 늘리는 내용 담겨
한화큐셀, 잇단 태양광사업 지원 법안 발의에 함박웃음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하원이 주거용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세금 공제 비율과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현지에서 태양광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수혜가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린다 산체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거용 태양광 기회법(Residential Solar Opportunity Act)'을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지미 고메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 2명의 민주당 하원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주거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향후 5년간 30%의 세액을 공제하고 2028년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해 영구적으로 10%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관련 제도인 태양광 ITC(투자세액공제)에 따르면 현재 주거용 및 상업용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26%의 연방 세금 공제가 적용된다. 세액 비율은 점차 축소돼 오는 2023년 22%로 줄어든다. 이후 2024년 기업들은 영구적으로 10%의 공제를 계속 받는 반면 주거용 태양광 설치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은 완전히 사라진다.  

 

일반 주택 소유자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을 때 기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태양광 ITC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법안의 목적이다. 

 

산체스 의원은 "재생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면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는 주택 소유자가 기업과 동일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법안은 현행법에 따른 기업 태양광 투자 세금 공제와 동일한 장기적 가치의 주거용 태양에너지 공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거용 태양광 기회법은 한화큐셀 미국법인을 비롯해 선파워, 진코솔라, 굿리프 등 태양광 업체와 관련 조합 및 비영리 단체 등의 지원을 받는다. 

 

법안 통과는 한화큐셀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한화큐셀은 지난 6월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이 발의한 태양광 제조사에 파격적인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내용의 '미국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법(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에 주거용 태양광 기회법까지 더해 미국 내 태양광 사업 규모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美 태양광 제조업체 지원법안 발의…LG·한화 '수혜'>

 

한화큐셀은 작년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3년·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주거용 24.8%, 상업용 19.1%였다. 지난 2019년에는 조지아주에 1.6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도 준공했다.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주요 계열사의 북미 사업 핵심 거점이다. 미국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패널 공급도 조지아주 공장이 맡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