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美공장 부지 답사…'뉴욕'으로 무게추 기우나

뉴욕 STAMP 산업단지 방문…삼성 "확정은 아냐"
20조원 들여 미국에 제2 파운드리 공장 건설
뉴욕·텍사스·애리조나주 놓고 최종 위치 고심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유력 후보군인 뉴욕주 산업단지 부지를 답사했다. 삼성전자가 최종 위치 선정을 놓고 고심중인 가운데 각 지역의 유치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 찰스 E.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의 ‘STAMP(Science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 산업단지 부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답사는 슈머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지만 언급되는 여러 후보지 중 뉴욕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슈머 의원의 주장이다. 

 

슈머 상원의원은 "삼성전자가 제 초대에 응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반도체 칩 제조 공장을 위해 STAMP 부지를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STAMP 현장 방문을 공식 인정했다. 다만 공장 부지를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뉴욕주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대변인은 "삼성은 미국에서 파운드리 역량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기 때문에 여러 지역에서 실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우리는 애리조나주, 뉴욕주, 텍사스주를 놓고 기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쏟아 미국에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를 포함해 텍사스주 오스틴·테일러와 애리조나 굿이어·퀸크리크 지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공장 위치 선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유치하기 위한 각 주정부의 경쟁도 치열하다. 수조원 대 규모의 세금 감면 및 시설 구축 등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안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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