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과 GS에너지가 투자한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전략적 투자 비용 2억 달러(약 2295억원)를 확보했다. 민간 기업들이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간 덕에 자금 확보가 수월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지금까지 A-5 민간기업 투자를 통해 1억9200만 달러(약 2203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그동안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중공업 △GS에너지 △IHI공사 △삼성물산 △서전트앤런디 △사렌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본보 2021년 7월 23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두산·GS 이어 美 소형모듈원전 '뉴스케일파워' 투자>
이어 지난 4월에는 일본 EPC 아웃소싱 지주사 JGC홀딩스로부터 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받으면서 총 2억 달러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본보 2021년 4월 5일 참고 두산 이어 日 JGC, 美 뉴스케일파워 베팅>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07년부터 미국 에너지부(DOC)부터 민간 투자를 통해 SMR 개발을 위한 수억 달러 투자를 받게 됐다.
뉴스케일파워는 전기발전, 지역난방, 담수화 등 공정열 용도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신형 모듈식 경수로 원자력발전소를 개발했다.
특히 SMR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무탄소 네어지 이점과 원자력 시설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SMR 초도 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의 SMR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뉴스케일의 SMR 기술은 2020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최초로 SMR 설계 승인을 받기도 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뉴스케일은 청정 에너지 분야를 혁신하기 위한 민간 기업의 지원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는 세계가 저렴하고, 탄소없는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뉴스케일 기술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친환경에너지설비기업으로 재도약 하기 위해 SMR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9년 한국 투자사들과 함께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 한국 투자사들과 6000만 달러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삼성물산과 GS에너지 역시 SMR이 친환경 에너지를 접목한 차세대 기술로 판단,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기 투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