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테슬라 이어 ELMS 구애…전기차 특화운송 대박 '조짐'

美 전기차 스타트업 ELMS, 배달용 전기 밴 1000대 생산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 전기자동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 전략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지난달 초 상장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해상운송 업체로 현대글로비슬 낙점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미국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즈(Electric Last Mile Solutions·ELMS)와 전기차 배송용 밴 생산 일정과 운송 계획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컨티넨탈(Continental) △지멘스(Siemens) △닝더스다이(CATL)와 차량 운송업체 △머스크(Maersk) 등도 참석했다.

 

ELMS는 오는 4분기 안으로 전기차 밴 1000대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제임스 테일러 ELMS 최고경영자(CEO)는 "올 3분기 말 생산 개시 의사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생산 일정을 잡게 돼 기쁘다"며 "스팩 상장에 코로나19 영향이 겹쳐 산업 전반의 공급망 및 물류 문제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기차 1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LMS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 전 임원인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가 미국 미시건 주(州)를 기반으로 설립한 신생 전기차 회사다. 중국에서 만든 모델을 기반으로 전기 밴을 개발해 올 가을부터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어라이벌처럼 도시 배달용 상업용 밴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2일 참고 美전기차 스타트업 ELMS, SPAC 합병 상장…"3분기 배달용 전기 밴 생산">
 

최초 주문 고객도 미국의 우편 및 화물특송 회사 페덱스(FedEx)와 아마존 딜리버리 서비스 파트너스이다. 차량은 인디애나주 미셔와카에 위치한 컴퍼니 내 6만2709㎡ 시설에서 생산된다. 

 

전기차 차량 생산 계획 확대에 따라 현대글로비스가 세운 전기차 운송 특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축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완성차 시장에 맞춰 이를 운송하는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전기차에 특화된 선적·하역 매뉴얼을 수립하고 작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일반 차량과 달리 화주사에 사전 정보도 공유한다. 전기차 안전한 운송을 위해 차량의 간략한 정보를 포함해 배터리 충전율과 화주의 요구사항 등을 내부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공유한다. 

 

해당 서비스를 고도화를 위해 한국선급과 '전기차 해상 운송 안전 취급 가이드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솔루션을 협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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