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소, 올 상반기 수주 순위 상위권 싹쓸이

英 클락슨, 상반기 수주 조선소 '톱20' 발표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조선소 3개 이름 올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빅2' 조선소, STX조선소도 포함
중국 이어 한국 조선소 상반기 수주 '2위'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 상반기 수주한 상위 20개 글로벌 조선소 중 한국 조선소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1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주조선소 상위 20개를 발표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3위 안에 들었다.

 

통계에서 신규 수주한 세계 20대 조선소로 중국 조선소가 11개, 한국 조선소는 6개, 일본 조선소는 2개, 베트남 조선소 1개가 올랐다. 베트남 조선소는 현대중공업 산하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생산기지 '현대비나신조선'(Hyundai-Vinashin Shipyard)이다. 

 

수주 실적을 낸 조선소를 순위대로 나열하면 △양쯔장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강남조선 △후동중화조선 △광선국제 △신스다이조선 △와이가오차오 △대련조선 △난징진링조선소 △북해조선 △JMU조선 △황푸원충 △원양해운그룹 △이마바리조선 △STX조선 △현대비나조선 등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한 10대 조선소(TEU)는 △삼성중공업 △양쯔강조선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 △대련조선 △광선국제 △이마바리조선 △와이가오차오 조선 등이 올랐다. 

 

컨테이너 수주량 기준 상위 10개 조선소는 중국 6개 조선소, 일본 1개 조선소, 한국 3개 조선소가 각각 일감을 가져갔다. 주문 선종으로는 울트라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54척(8000TEU 이상),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83척(3000TEU~8000TEU), 파나막스 컨테이너선(2000TEU), 소형 컨테이너선 67척(1000TEU~2000TEU) 등이 있다.

 

7월 기준 전세계 선박 발주량 401만CGT(표준환산t수) 100척 중 한국이 181만CGT(24척, 45%)를 수주하며 중국의 177만 CGT(49척, 44%)을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1~7월 누계 수주량은 1276만CGT(304척·43%)로, 2008년 1550만CGT 이후 최대치다. 다만 중국 1348만CGT, 474척(45%)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본격화하면 추월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수주잔량(남은 일감)도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하며 2천687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 1위는 중국(3163만CGT·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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