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에너지솔루션-카셀만솔라 맞손…美 가정용 ESS 시장 '정조준'

카셀만솔라, 70년 업력의 태양광 패널 업체
ESS 제품 'RESU' 시리즈 앞세워 적극 공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70년 업력의 미국 태양광 패널 업체와 손잡고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한다.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카셀만솔라(Kasselman Sola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각 가정용 ESS인 RESU 시리즈와 태양광 패널을 공급,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셀만솔라의 태양광 패널에 저장된 전력은 낮 동안 집에 전기를 제공하고 초과분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에 저장돼 해가 진 후에 쓰인다. 정전이나 자연재해 발생시에도 ESS의 비상 전력 공급을 통해 원활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1948년 설립된 카셀만솔라는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둔 태양광 패널 전문 회사다. 뉴욕주에서 가장 크고 신뢰받는 전기 소매업체 중 한 곳인 카셀만일렉트릭의 자회사다. 70년이 넘는 경험을 통해 주거용은 물론 미국 국경순찰대,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최대 유기능 식료품점 체인 홀푸드 등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린 트란 LG에너지솔루션 주거용 ESS 영업담당은 "LG의 가정용 ESS인 RESU는 정전과 자연재해의 위협이 있는 경우에도 재생 가능한 태양열 발전으로 비상 전원을 공급한다"며 "카셀만솔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들이 미지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카셀만솔라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최대 ESS 시장인 미국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카셀만솔라가 기반을 다진 뉴욕을 중심으로 동부 지역을 적극 공략한다. 

 

미국 에너지저장협회는 미국 ESS 설치 규모가 올해 4000MW를 넘고 크게 성장해 오는 2025년 7830M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른 보조금 인상 및 ESS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 솔루션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5년 76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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