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건설로봇시장, 2025년 17조원 규모 성장…두산 '톱10'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자율 건설장비 시장 성장
두산 외 캐터필라·고마쓰·볼보 등 '독점'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이 전세계 자율 건설장비 시장을 선점한 상위업체 '톱10'에 꼽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지난해 자율 건설장비 시장의 상위 10개 기업의 점유율이 77.5%에 달했다.주요 업체는 △캐터필라 △고마쓰유한공사 △볼보그룹 △두산 △히타치건설기계 등이다.

 

두산은 그동안 자율주행 업체에 꾸준히 투자하는 등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테닛에 투자했고, 두산밥캣은 오는 4분기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조종 기술인 ‘맥스콘트롤’을 국내 출시하며 무인 자동화 시장 선점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또 올초 미국 캔자스 주 소재 벤처기업 아인슈타인(Ainstein)과 무인화 솔루션의 핵심기술인 ‘레이더 센서’ 개발을 위한 지분 투자 협약을 맺기도 했다.

 

자율건설장비 시장은 갈수록 성장세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건설분야 자동화 솔루션 채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설계와 시공 요소를 가속화하고 자동화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화된 빌딩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및 투자 지출을 늘리고 있다. 

 

현재 전세계 자율건설장비 시장은 2020년 94억7000만 달러(약 11조원)에서 2021년 105억2000만 달러(약 12조3778억원)로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11.1%로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2025년에는 151억3000만 달러(약 17조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CAGR은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발발 후 사회적 거리두기, 원격근무, 상업활동 폐쇄 등 제약적 억제조치가 이어져 영업난을 초래했다가 기업들이 점차 영업을 재개하고, 사업 정상화를 찾아가면서 장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자율주행 장비 시장 확대에 따라 장비업체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볼보건설기계그룹(Volvo CE)은 지난 3월 스웨덴 에스킬스투나 현장에 건설기계 세계 최초로 전기 자율주행 솔루션을 위한 시험장 및 시연장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차세대 건설기계 산업을 주도할 지속가능한 에너지, 연결성, 자율주행을 위한 최신의 혁신 솔루션을 시험 및 시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글로벌 자율건설 장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아태지역은 지난해 전체 자율건설장비 35.4%를 차지했다. 이어 북미와 서유럽, 기타 지역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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