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가 자회사를 앞세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MMC소사이어티는 20일 모바일 오픈월드 서바이벌 슈팅게임 '프로젝트: 어라이벌'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프로젝트 어라이벌은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의 공격에 맞서 인류 문명을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오픈월드 슈팅게임으로 유저들과 함께 거처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짓는 등 생존게임의 성격도 갖추고 있다.
이번에 프로젝트: 어라이벌을 출시한 MMC소사이어티는 바이트댄스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항저우 칸차오 인포메이션 컨설팅' 산하에 있는 자회사로, 사실상 바이트댄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게임 개발사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2018년 게임 산업에 뛰어들며 2019년 '상해 모쿤 테크놀로지', '상허 네트워크' 등 게임 개발사를 인수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무통 테크놀로지' 등을 인수하며 온라인 게임 플랫폼 자회사인 '자오시광녠' 등을 출범시켰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캐주얼한 게임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켜줄 대작게임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항해왕 열혈항선' 등을 서비스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 어라이벌의 경우 모바일 게임에서는 흔치않은 풀 3D 3인칭 오픈월드 서바이벌 슈팅게임이기 때문에 향후 게임의 성공에 따라 텐센트를 빠르게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트댄스는 해외 대작 게임들을 퍼블리싱하며 중국 게임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자체 개발 타이틀의 성공이 필요한 상황에서 프로젝트: 어라이벌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