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곳 제휴·1000개 체험매장…SK텔레콤, 구독 서비스 'T우주' 첫 발

아마존·구글·꾸까…빅브랜드·스타트업 포괄
아마존 무료배송 등 파격 혜택
2025년 3600만명 확보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T우주'를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워 미래 성장 활로를 모색한다.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100여곳 제휴사를 추가하고 체험형 매장을 1000개로 확대하며 고객들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구독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 담당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T우주를 통해 2025년 3600만명을 확보,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T우주의 장점을 다양성과 유용성으로 들었다. 한명진 SK텔레콤 구독형상품 CO장은 "아마존이나 구글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망라했다"며 "패키지 구성에 있어서도 시장에 나온 어떤 상품보다 유용하고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T우주에는 아마존과 11번가, 이마트,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 민족, 구글원, 웨이브, 티맵, 꽃다발 정기배송 스타트업 꾸까 등이 참여한다.

 

특히 아마존은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11번가에 입점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해외 직구 시 2만원 정도 드는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해외 직구와 아마존 글로벌 서비스의 차이점은 압도적 규모의 상품 숫자"라며 "'한국 사이트'라고 느낄 정도로 사용자 환경(UX)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배송 기간은 단축된다. 구매율이 높은 16만 개 이상의 '특별 셀렉션' 상품은 평균 4~6일 내 배송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100여 개 회사들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제휴를 확대해 T우주 구독만으로 전 라이프스타일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구독 전문 매장도 1000개까지 늘린다. 전문 컨설턴트를 1000명 이상 육성할 예정이다. 향후 요금제, T멤버십과도 연계를 모색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 대표는 "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수많은 유통 채널과 고객 대응 경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공급자와 고객 사이에서 구독 커머스 플랫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T우주는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와 월 9900원의 '우주패스 all' 두 상품으로 나뉜다. 우주패스 미니는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한다. 추가로 웨이브 Lite 서비스 또는 구글 원(Google One) 멤버십 100GB를 준다. 우주패스 all은 11번가, 아마존 혜택에 더해 구글 원 멤버십 100GB 기본 제공이 추가된다. 여기에 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월 8000원~1만원 상당) 중 맘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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