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수' ZKW, 마이크로미러 개발 착수…자율주행차 조명 핵심

마이크로미러 적용 MEMS…에바텍·TDK 등과 협업
전·후방, 측면 조명, 라이다시스템 등 응용처 다양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가 마이크로미러 모듈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마이크로미러 모듈은 자율주행차의 스마트 조명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ZKW는 실리콘 오스트리아 랩(Silicon Austria Labs·SAL), 에바텍(Evatec), EV그룹(EVG), TDK일렉트로닉스(TDK Electronics) 등 유럽 주요 부품 기업 및 연구소 등과 함께 마이크로미러 기술 및 마이크로미러 칩이 적용된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모듈을 만든다. 

 

마이크로미러는 압전을 통해 양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으며 정밀한 조명 제어를 가능케 한다. 이는 미래 자율주행차 스마트 조명 기능 및 적응형 차량 조명의 핵심이다. 광학 거리 측정을 위한 라이다(LiDAR) 시스템뿐 아니라 전·후방, 측면 조명 등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특히 이미지와 비디오 모두 도로에 투사할 수 있어 빛으로 화살표, 경고 알람 등을 만들어 보행자에게 알려주는 등 응용 분야가 넓다. 

 

ZKW는 마이크로미러 칩과 필요한 전자 장치를 하나의 조명 시스템에 결합하는 두 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 교통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고의 해상도 및 조명 기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SAL은 연구 경험 및 마이크로 전자제품 생산 가능성 향상 △TDK일렉트로닉스는 압전 가능 재료 및 관련 전문 지식 개발 △에바텍은 필요한 장비 및 설비 제공 △EVG는 나노임프린트 시스템 공급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올리버 슈베르트 ZK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미러는 자율주행을 위한 새로운 자동 조명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이른바 '스마트 로드 라이트닝'의 목표는 차량을 보다 지능적이고, 안전하며, 상호작용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의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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