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B·현대重파워시스템, 루마니아 LNG발전소 전환 프로젝트 '출사표'

BKB에너지·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AKEDA 컨소시엄 구성
민티아 화력발전소, 가스발전 전환 투자 의향
총투자액 1조5140억원

 

[더구루=선다혜 기자] 국내 중소 인프라 개발업체 BKB에너지가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하는 민티아(Mintia)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전환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졌다.

 

7일(현지시간) BKB에너지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아프리카-한국 경제개발협력위원회(AKEDA) 등으로 구성된 BKB 컨소시엄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티아 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에 13억 달러(약 1조51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시우 BKB에너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시장에 들어가는 첫 관문"이라며 "향후 민티아 지역에 태양광 단지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BKB 컨소시엄은 지난 6일 루마니아 에너지부(DOE)와 발전소 관계자를 만나 이러한 계획을 전달했다. 제안이 성사된면 BKB 컨소시엄은 한국 기업 최초로 루마니아 발전소 운영하게 된다.

 

BKB는 그동안 루마니아에서 다양한 발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1년 루마니아 남동부 세르나보다 원전 3·4호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추진했었고, 최근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타르니샤-라푸슈테슈티 수력발전소 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게 아직은 생소한 루마니아 현지에서 다양한 발전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이 BKB의 강점"이라며 "따라서 석탄화력발전소 전환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BKB는 지난 3월 22조원 규모의 몽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몽골에 발전소를 짓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다시 되파는 3국 합작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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