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中 파트너사, '고형암 치료제' 호주 임상 결과 청신호

안티-CTLA-4 단일클론 중쇄 전용 항체 'HBM4003'
초기 항종양 효능 '고무적'…유해 사례 관리가능 수준

 

[더구루=김다정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개발중인 고형암 치료제 'HBM4003'에 대한 '긍정적인' 개발 성과가 공개됐다.

 

하버바이오메드는 '2021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HBM4003 호주 임상 1상 용량 증량 임상시험 결과가 안정적이고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 임상데이터는 전자 포스터 방식으로 발표됐다.

 

HBM4003은 하버바이오메드의 형질전환 마우스 항체플랫폼(Harbour Mice)에서 생성된 완전 인간 안티-CTLA-4 단일클론 중쇄 전용 항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작용기전인 '항체 의존적 세포독성'(ADCC)을 강화해 CTLA-4 세포의 감소를 돕는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HBM4003 단독 요법의 초기 항종양 효능은 고무적이었고, 특히 여러 요법을 받은 2명의 응답자가 HBM4003 단독 요법에 반응했다. 모든 치료 관련 유해 사례(TRAE)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총 15명의 환자가 치료 후 종양 평가를 받은 결과, 한 간세포 암종(HCC) 환자는 부분 반응(PR)을 확인했다. 또 다른 전립선암 환자는 최대 24주까지 종양 잔존 안정 질환(SD)으로 전립선 표면 항원(PSA) 반응을 달성했다. 3명의 환자에서도 종양 수축을 동반한 SD가 있었다.

 

부분 반응이 있는 HCC 환자의 경우, 치료 중단 후에도 연장된 임상 효과가 관찰됐다. 표적 병변에 대한 종양 감소는 64.4%에 도달했으며, 비표적 병변은 마지막 투여 후 16주가 지난 시점부터 더 이상 감지할 수 없었다.

 

왕 징송 하버바이오메드 회장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내약성을 가진 HBM4003의 항종양 효능은 고무적"이라며 "최고의 국제 학술회의 중 하나인 ESMO에서 긍정적인 역구 결과를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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