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체육 시장 융단폭격식 투자…美 배양육업체 베팅

뉴에이지미트 A시리즈 펀딩 참여
대체식품 분야 주목…시장 선점 위해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대체육' 산업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대체육 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싱가포르 비건 수산물 스타트업에 이어 미국 배양육 업체에도 투자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미국 배양육 업체 뉴에이지미트의 A시리즈 펀딩에 참여했다. 뉴에이지미트가 2500만 달러(약 295억원)를 모금했는데 한화도 투자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는 한화 외 벤처캐피탈 SOSV의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인디바이오(IndieBio)와 플랫폼 투자업체 테크유벤처스, 벤처 캐피탈 ff VC, 시디캐피탈 등이 함께 했다. 

 

시리즈 A 기금은 캘리포니아 알라메다에 2만 평방 피트 규모의 시범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배양육 기반 다양한 소시지 제품의 맛을 완벽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직원수도 지금보다 2배 더 늘린다. 

 

내년에 미국에서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상업적 기능도 구축한다. 뉴에이지미트의 생산 프로세스는 아시아와 같이 성장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빠르게 확장하도록 설계됐다. 대체육 시장 확대에 따라 저렴한 육류 대안 수요 충족을 위해 규모를 확장하려는 것이다. 

 

뉴에이지미트는 도축이 아닌 동물세포에서 자란 건강한 배양육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2018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브라이언 스피어스 뉴에이즈미트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의 방대한 재정 자원과 영양 사업에 대한 관심이 재정적 동맹이자 전략적 파트너가 되게 했다"며 "한화와 다른 투자자들의 후원으로 뉴에이즈미트는 가장 크고 혁신적인 육류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대체육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앞서 한화는 싱가포르의 식물 기반 식품 기업인 그로스웰 푸드(Growthwell Foods)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 투자했다. 당시 펀딩에는아이리스펀드(아이리스캐피탈, 한화, 펜자나캐피탈 지원)를 비롯 GGV캐피탈, 테마섹, DSG컨슈머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본보 2021년 9월 17일 참고 [단독] 한화, '대체육' 시장 출사표…싱가로프 비건 수산물 스타트업 투자>
 

한화가 그로스웰 투자에 이어 뉴에이지미트에 베팅한 건 대체식품 분야에서 신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체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식품업계나 대기업에서는 대체육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SK는 지난 7월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에 투자했으며, CJ제일제당은 이스라엘 세포 배양육 기술 스타트업 알레프팜에 투자하면서 대체육 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달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미래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시옥미트에도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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