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투자' 카라, 경구용 '코수바' 아토피 피부염 임상 결과 발표

중등도에서 중증의 가려움증을 가진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잠재적인 신규 전신 항소양제로서의 역할 뒷받침" 평가

 

[더구루=김다정 기자] 종근당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코수바'(KORSUBA)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카라 테라퓨틱스는 2일(현지시간) 2021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에서 경증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AD) 환자의 중등도~중증의 가려움증에 대한 경구용 디페리케팔린(제품명 코수바)의 임상 2상 최신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부교수이자 가려움증 및 감각 장애 연구 센터의 공동 소장인 브라이언 킴 박사는 중등도에서 중증이 가려움증을 앓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치료 기간 동안 0.25mg, 0.5mg 또는 1.0mg 용량의 경구 디페리케팔린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401명의 피험자의 데이터를 요약·발표했다.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평가변수에서는 체포 면적(BSA)가 10% 미만인 대상에서 디페리케팔린 병용 투여군에서 12주차에 가려움증의 상당한 개선(p=0.039)이 관찰됐다. 가려움증이 우세한 알츠하이머의 이 하위집단에서는 2일차부터 디페리케팔린 투여로 가려움증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페리케팔린 병용 투여군에서도 위약에 비해 더 많은 피험자가 12주차에 I-NRS에서 4점 이상의 개선을 달성했다.

 

디페리케팔린은 내약성이 좋았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도였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복통, 메스꺼움, 구강건조, 두통, 현기증, 고혈압이다.

 

또 알츠하이머병의 마우스 모델을 사용해 가려움증과 병변 중증도에 대한 디페리케팔린의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피부 염증에 대한 효과와 무관하게 디페리케팔린의 빠르고 유의한 항소양 효과가 관찰됐다.

 

브라이언 박사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며 환자는 일반적으로 사용 가능한 국소 약물로 부적절하게 해결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가려움증을 보인다"며 "이번 임상 연구와 마우스 모델의 결과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신규 전신 항소양제로서의 디페리케팔린의 역할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앞서 2012년 코수바 개발단계부터 카라 테라퓨틱스와 한국 내 독점개발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FDA 허가를 획득하면 국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가교 임상시험 절차를 진행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판매 허가 신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코수바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요독성 소양증 치료제로 최종 승인받은 바 있다. 요독성 소양증 시장에서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종근당이 절차에 따라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8월 24일자 참고 카라, 혈액투석 환자 소양증 치료제 FDA 승인…'종근당' 선구안 빛나>

 

특히 종근당은 코수바 공동개발에 더해 지분투자도 진행하면서 현재 카라 테라퓨틱스 주식 7만559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카라 테라퓨틱스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지분투자 수익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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