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3호 내년 가동 초읽기…'핵 라이선스' 승인

핵 물질 소유·취급·저장·이전 권한 승인
3호기 공정률 95%…전체 96% 이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 나와에너지가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바라카 원전 3호기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내년 가동에 탄력이 붙었다.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은 11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에 핵 물질을 소유·취급·저장·이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FANR의 허가가 진전을 보이며 바라카 원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전은 2009년 12월 바라카 원전 사업(총발전용량 5600㎿)을 수주한 후 2012년 7월 착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과 '팀 코리아'를 꾸리고 원전 건설에 협력해왔다.

 

당초 2017년부터 1호기를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격납건물 시공 품질, 운전면허 확보 등으로 지연됐다. 작년 2월 운전면허를 얻어 올해 3월부터 1호기 가동에 돌입했다. 이어 2호기가 지난달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 계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 최종단계의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향후 수개월 내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바라카 3호기는 공정률이 95%로 내년 가동이 예상된다. 4호기 공정률은 91%며 전체 공정률은 96%를 넘는다. 4기가 모두 가동되면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차량 320만대에 해당하는 연간 2100만t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사업을 토대로 추가 해외 수주를 노린다. 한수원 주도로 폴란드와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는 2026년 원전 1호기를 착공하고 2040년까지 총 6기를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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