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화학제품운반선 2척 추가 수주

유럽 특수 화학물 운송 전문회사 ACE탱커, 옵션 행사
지난 4월 스테인리스 스틸 탱커 8척 건조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일철강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선조선이 유럽 특수화학물 운송 전문회사 에이스 탱커(ACE Tanker)로부터 스테인리스스틸(SUS) 화학제품운반선을 2척을 수주했다. 지난 4월 맺은 8척 계약분에서 2척의 옵션 발행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은 네덜란드 에이스탱커로부터 3만3000DWT급 스테인리스스틸(SUS) 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현재 건조중인 선박 4척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품질이 추가 발주·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신조선은 국제해양기구(IMO)의 환경규제 3단계(Tier 3) 대응하고, 선박의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 규정을 준수한다. 오는 2023년 중반과 2024년 상반기 사이에 인도된다. 2척의 수주가는 척당 4700만 달러(약 564억원)로 총 수주 금액은 1127억원이 된다. 

 

대선조선은 동일 선사와 지난 4월 최대 8척의 건조 주문 계약을 맺었다. 확정물량이 4척이고 옵션분이 4척이다. 이번에 수주한 계약은 옵션 4척 중 2척을 행사한 것이다. 이로써 에이스 탱커가 대선조선에 주문한 물량은 6척이다. 누적 수주가는 2억8200만 달러(약 3381억원)이다. 

 

에이스 탱커는 지난해 대선조선에 5만t급 중형 화학제품운반선(MR tanker)을 발주한 싱가포르 선사 EPS와 XT해운의 합작회사이다. 2만1000DWT 미만의 탱커 40여 척을 보유하고 있다. 선박은 장기 운송 계약과 현물 사업이 혼합된 형태로 전 세계적 거래된다.

 

대선조선은 올해 SUS 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 활기를 띄고 있다. 이번 계약을 비롯해 지난 2월과 3월에도 SUS 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치 4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내년에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면서 추가 수주가 예고된다. 

 

2004년 SUS 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 진출한 대선조선은 올 들어 선박 21척·6억6000만달러 수주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5월 동일철강에 인수돼 11년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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