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키' 투자

추가 시리즈 E 라운드 펀딩 참가…2700만 달러 규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티키(Tiki)에 투자했다. 티키는 이번 펀딩으로 1억 3600만 달러(약 1613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는 티키의 두 번째 시리즈 E 라운드 펀딩에 참가, 2700만 달러(약 32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이번 펀딩에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그룹도 참가, 약 4000만 달러(약 47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키는 이번 두번째 E 라운드 펀딩을 통해 총 1억 36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지난 7월 마감된 첫번째 시리즈 E 펀딩을 통해 확보한 1억 달러를 포함해 총 2억 5600만 달러(약 303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티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베트남 내 배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판촉 등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4%를 기록하며 29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티키를 비롯해 라자다, 쇼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은 기업들의 적자로 이어지고 있다. 티키의 경우 지난 2018년에만 7570만 동(약 395억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티키는 2010년 설립한 베트남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하나다. 26개 카테고리의 1000만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웹 방문자 수는 2240만명에 달했다.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에 이어 베트남 업계 2위다. 동남아 전체로 보면 여섯번째로 크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파크랩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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