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주, SK·포드 합작사에 '1조' 인센티브 쏜다

지난달 약속한 규모 대비 약 2배 확대돼
수도·교통 등 인프라 구축 등에 지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테네시주가 SK온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에 9억 달러(약 1조68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존 약속한 인센티브 대비 약 2배 확대된 규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네시주 주지사들은 이날 열리는 특별 입법 회의에 참석, 블루오벌SK의 투자에 대한 9억 달러 규모 주정부 인센티브 패키지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지난달 5억 달러(약 5938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 약 한달 만이다. <본보 2021년 9월 29일 참고 SK이노-포드 배터리 공장 인센티브 얼마나 받나>

 

새로운 인센티브 패키지에는 블루오벌SK를 테네시주에 유치하기 위해 지급하는 5억 달러를 비롯해 각종 인프라 구축 비용이 포함된다. △부지 준비, 건물 건설, 폐수 처리 시설, 수도·철도 등 기반 시설에 1억3800만 달러 △숙련된 노동자 육성을 위한 테네시 응용 기술 대학(Tennessee College of Applied Technology) 설립에 4000만 달러 △공장 인근 도로시설 개선 2억 달러 △컨설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억8321만 달러다. 

 

블루오벌SK는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를 들여 테네시주 멤피스 소재 멤피스 리저널 메가사이트(Memphis Regional Megasite)에 1553㎡ 규모 생산기지를 세운다. '블루오벌시티'라고 명명한 테네시주 공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한 복합 단지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이 곳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인 43GWh다. 

 

테네시주 주정부 산하 경제 연구 센터는 블루오벌시티가 가동되면 신규 고용할 5800명을 포함해 2만7000개 이상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매년 테네시주의 국내총생산(GDP)에 35억 달러(약 4조200억원)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을 쏟아 켄터키주에도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628만㎡ 부지에 86GWh(43GWh 2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을 더한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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