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보다폰 협력 가능성

영국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확대 위해
보다폰의 고주파수 스펙트럼 임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협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위성 인터넷 사업부인 '스타링크'가 영국에서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보다폰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부 네트워크 주파수를 임대,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대역 통신 서비스 범위를 넓히기 위해 지상국 인프라와 고주파수 스펙트럼을 물색중인 가운데 대규모 고주파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보다폰을 낙점했다는 설명이다. 

 

보다폰도 스타링크와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보다폰 대변인은 "위성 스펙트럼과 관련해 여러 통신 사업자와 논의 중"이라며 "우리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직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가 300억 달러(약 34조원)을 투자, 지구 저궤도 상공에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1만2000개의 위성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주 인터넷은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다.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소형 위성 개발 및 발사를 위한 비용과 기간이 크게 줄면서 위성 인터넷의 본격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타링크는 올해 1월 영국에서 시범테스트를 실시하며 본격 진출했다. 현지 사업 확대를 통해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과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원웹은 지난달 미국 2위 통신사 AT&T와 손잡고 저지연·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본보 2021년 9월 10일 참고 '한화 투자' 원웹, AT&T 손잡고 美 통신사각지대 없앤다> 스타링크도 글로벌 주요 국가 통신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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