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터리 저장 기업 펀딩 13조 돌파

9월까지 13.3조원…전년比 363% 증가
노스볼트 1위…美 스타트업 '실라', '폼에너지' 뒤이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토리지 부문 기업들이 올해 13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힘입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31일 청정에너지 분야 시장조사기관 머컴캐피털(Mercom Capital, 이하 머컴)에 따르면 배터리 저장 부문 기업들은 올해 9월까지 114억 달러(약 13조3323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수치다. 

 

총 73건의 투자 펀딩과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35건에 그쳤다. 특히 벤처캐피탈(VC)의 자금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9월 21개 거래에서 12억 달러(약 1조4034억원)이 유입된 반면 올해는 59건이 진행돼 55억 달러(약 6조4323억원)에 달했다. 

 

머컴은 배터리 저장, 에너지 효율성, 스마트 그리드 등 3가지 산업 부문에서 이뤄진 활동을 집계했다. 배터리 저장 부문은 총 투자금 65억 달러(약 7조6018억원) 중 10억 달러(약 1조1695억원)의 VC 자금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차지했다. 배터리 저장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3분기에만 약 18억 달러(약 2조1051억원)에 달한다.

 

가장 많은 VC 투자를 유치한 단일 기업은 스웨덴 노스볼트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2억7500만 달러(약3215억원)을 확보했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인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Sila Nanotechnologies)'와 '폼 에너지(Form Energy)'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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