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제4회 CIIE 2년 연속 참가…'식사 대용식' 공략

닥터유 에너지바 라인업·송송케이크 선봬
중국 간편대용식품 시장 공략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리온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올해는 간편대용 시장 공략을 위해 대체식으로 출시한 '송송케이크(松松肉松蛋糕)'를 전면에 내세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4회 CIIE'에 참가한다. 지난해 CIIE에 처음 참가, 중국 내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자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 

 

올해는 '맛있는 오리온, 세계의 좋은친구'를 주제로 주요 제품을 전시한다. 작년에 이어 닥터유 에너지바와 단백질바를 내세우고, 중국 양산빵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송케이크(松松肉松蛋糕)도 새롭게 선보인다. 

 

오리온은 올 초 중국에서 바쁜 아침 케이크나 빵과 같은 간편한 베이커리 제품을 찾는 트렌드에 따라 아침 대체식으로 송송케이크를 개발했다. 송송케이크는 먹기 쉽고 영양분이 풍부해 식사 대체 소비에 있어 적합한 양산빵이다. <본보 2021년 2월 2일 참고 [단독] 오리온, '하루 1000억' 양산빵 中 시장 진출…'초코파이 신화' 구현>

 

오리온은 송송케이크 출시 당시 하루 1000억 개에 달하는 아침 베이커리 시장을 공략을 계획했다. 이를 계기로 양산빵 전체로 영역을 확대, '제2의 초코파이'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이 송송케이크를 출시한 건 늘어나는 현지 식사 대체식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2022년에는 중국 급식 대체 시장이 1200억 위안(약 22조174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궈이(Guo Yi) 오리온 연구개발(R&D)센터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품질 표준을 기반으로 오리온그룹의 중국법인은 글로벌 R&D 역량에 의존, 현지 소비자의 요구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며 "중국 민족과 지역 특성이 강한 향미 제품을 출시하고 클래식 제품의 리뉴얼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CIIE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무역 행사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과 대기업이 참가한다. 중국의 거대한 내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수많은 해외 상인들이 이를 현지 투자 및 창업의 기회로 여겨진다. 올해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한국 △인도 등 5개국이 처음으로 모인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CIIE조직위원회와 서명하고 일찍감치 참가 사실을 예고했다. 지난해 오리온은 박람회서 △제주 용암수 △닥터유 △김스낵 등을 중국 시장에 공식 데뷔시켰다.

 

오리온은 박람회 참가로 현지 유통업체들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수 사업과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글로벌 핵심시장인 중국에서 닥터유 제품 현지화를 위한 원료 수급 문제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일부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지난 2분기 매출액 2202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인상, 작년에 제공된 세금 감면 혜택 부재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