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완공…상업운전 채비

상온수압시험·구조건전성시험 테스트 등 안전성 확인
4호기 지난달 기준 공정률 91% 등 전체 공정률 96%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완공됐다. 한국전력은 오는 2023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UAE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3호기를 완공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각종 테스트를 거쳐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으로부터 운전 허가를 받고 2023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3호기는 이미 △상온수압시험(CHT) △구조건전성시험(SIT) △격납건물종합누설률시험(ILRT) △고온기능시험(HFT)을 마쳐 안전성을 입증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전기 수요의 4분의 1을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로 공급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원전 개발로 간헐적 재생에너지를 뒷받침하고 그린수소와 같은 다른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다리를 만드는 동시에 24시간 청정 전기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로(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주도해 두산중공업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한전은 2012년 7월 바라카 원전을 착공했다. 2017년 1호기를 시험 운전할 계획이었지만 운전면허 지연으로 늦어졌다. 올해 4월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속도가 났다. 9월에는 2호기가 UAE 송전망에 최초로 계통연결에 성공했다.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본격 상업운전에 착수한다. 4호기는 지난달 기준 공정률이 91%로 전체 공정률은 96%를 넘는다.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연간 2100만t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있어 청정 에너지 공급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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