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포스코 中 파트너사' 화유코발트, 리튬배터리 소재 생산 확충 전력

화유코발트, 싱파그룹과 소재 합작 공장 건설
인산철과 리튬인산철 각각 연 50만t 생산
LG화학·포스코케미칼과 중국에 전구체·양극재 합작법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케미칼의 중국 파트너사인 화유코발트가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석유화학기업 싱파그룹과 손잡고 원료 채굴부터 가공, 생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싱파그룹과 공동 투자해 후베이성 이창시에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광석 생산, 인 화학공업, 습식 인산 공정 등을 통해 인산철과 리튬인산철(LFP)를 각각 연간 50만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싱파그룹은 풍부한 인광석 비축량과 우수한 인산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산철 생산에 필요한 정제인산, 과산화수소수, 액화암모니아 등 원재료를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거점 생산기지 인근에서 철 원료도 구매하는 등 원재료 조달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다. 올 상반기 기준 인광석 4억2900만t에 대한 채광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광석 생산능력은 연 415만t 규모에 달한다. 

 

화유코발트는 현재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전구체 등 삼원계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싱파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LFP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 SK,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LG화학과 합작법인 '후안진 뉴에너지 머티리얼'을 세우고 이듬해 15만3333㎡ 부지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4만t으로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와 저장성 퉁샹시에 전구체, 양극재 등 2개의 생산법인을 합작 설립했다. 연간 5000만t 규모로 작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8월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총 2810억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올 하반기 착공해 생산능력을 각각 연 3만5000t 규모로 확대, 오는 2023년부터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극재 3만5000t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39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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