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원전 수주전, 팀코리아 다크호스"…문승욱 장관 방문 뒤 급변하는 판세

폴란드 유력 매체, 문 산업부 장관 방문 집중 조명
"핵심 파트너" "수주전 진지한 후보"…현지 반응 '주목'

 

 

#1. "한국은 폴란드의 중요한 파트너(ważnym partnerem)다" -아담 기부르제 체트베르틴스키 폴란드 기후부 차관-

 

#2. "서울은 폴란드 원전 수주전에서 승리할 진지한 후보(oważnym kandydatem)가 됐다" -피오트르 나임스키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이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폴란드를 찾은 후 현지에서 나온 반응이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폴란드 원전 수주전에서 '디딤돌'이 되고 있다. 

 

폴란드 매체 비즈블로그(Bizblog.pl)는 지난 9일 '한국에서 폴란드 원전을?…브뤼셀이 원전에 청신호를 보내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 장관의 방문과 양국의 협의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폴란드 원전을 놓고 지금까지 미국과 프랑스가 모든 사안을 결정짓는 것처럼 보였지만 한국도 점점 팔꿈치를 밀고 있다"며 "폴란드 정부와 에너지 협력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장관과 체트베르틴스키 차관, 나임스키 특사의 회담을 집중 조명했다.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국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이 '팀코리아'를 꾸려 폴란드 원전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체트베르틴스키 차관과 나임스키 특사는 한국의 사업 역량을 호평했다. 향후 수소와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힐 수 있다고 보고 한국과의 돈독한 신뢰 관계 구축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와 미국 정부 간 원전 협력 상황도 설명하며 한·미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문 장관의 방문 이후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한수원의 원전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수원은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안서에는 'APR1400' 6기(총발전용량 8.4GW) 공급을 포함해 비용, 자금 조달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업체 70여 곳과의 협력, 기술 이전을 통해 폴란드의 원전 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본보 2021년 10월 20일 참고 [단독] 한수원, 내년 1분기 폴란드 원전 입찰제안서 제출…'팀코리아' 핵심 역량 담는다>

 

프랑스 EDF는 앞서 3세대 원자로인 EPR 4기(총발전용량 6.6GW) 또는 6기(9.9GW)를 짓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도 입찰 채비에 나서며 3국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폴란드 원전은 사업비만 40조원이 넘는 초대형 입찰이다. 폴란드는 2026년 1호기를 착공해 203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2043년까지 6기를 가동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