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세넥스에너지' 인수가 720억원 올려 다시 제안

세넥스, 인수가로 9억 호주 달러 입찰가 제시
최초 인수가 보다 720억원 인상…다음달 10일 결론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천연가스 생산회사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Ltd) 인수 여부가 곧 결론난다. 마감 시한을 다음달로 연장하면서 새로운 인수가를 두고 최종 인수를 확정짓는다.

 

세넥스 인수에 성공하면 포스코인터는 신규 가스전 추가 확보에 따라 자원개발사업 영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호주 세넥스 인수 여부가 다음달 10일 결정된다. 

 

세넥스 측에서 포스코인터에 9억 호주 달러(약 7669억원)의 개선된 인수 제안을 권고했고, 포스코인터 측에서 새 인수가를 바탕으로 인수를 살펴본 뒤 내달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의 최종 걸림돌은 인수가 상승이다. 당초 포스코인터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지분 100% 인수하는 조건으로 8억1480만 호주 달러(약 7170억원)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세넥사 측이 9억 호주 달러(약 7671억원)을 포스코인터에 권고했다. 첫 제안가 보다 8540만 호주 달러(약 726억원) 늘어났다. 세넥스 측에서 한달 사이 인수가를 올려 부른 것이다. 

 

세넥스가 주가 상승세를 근거로 더 높은 가격의 인수 제안을 받기 위해 경쟁입찰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 터라 인수가 상승은 예견된 일이다. 포스코인터도 세넥스 주가가 급등한 점을 반영해 인수 제안을 서둘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 인수가는 아직 협상중인 상황"이라며 "협상 기간이 지난 26일에서 다음달 10일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인터는 세넥스의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적극 진행해왔다. 그러면서 지분 인수를 위해 새로운 인수가격과 독점적 협상권을 지난 26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8일 참고 [단독] 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 인수 추진>
 

인수 제안 초반 세넥스는 지난달 포스코인터에 독점 실사 권한을 부여했다.

 

포스코의 입찰구조는 기존의 시장외 인수계획이 아닌 약정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인수합병(Off-Market)이 성사될 수 있는 시점이 늘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counter-incider)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넥스 에너지는 △가스·석유 탐사 △원유 생산·처리·판매 △원유 파이프라인 운송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호주 쿠퍼바신에서 생산하는 석유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남호주와 퀸즐랜드에서 7만km² 이상의 가스전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수가 확정되면 포스코인터는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원을 확보하면서 미얀마 가스전 외 제2의 '캐시카우'를 발굴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는 세넥스 외 호주 광산회사인 핸콕에너지 인수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핸콕은 포스코와 함께 호주 북서부에 위치한 로이힐 광산에 투자한 곳이다. 로이힐홀딩스(Roy Hill Holdings Pty Ltd)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분 12.5%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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