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y, 'BTS 커피' 내세워 日 공략…해외사업 '마중물'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 라떼' 총판 계약 
할랄 인증으로 인니 등 동남亞 확대 진출
'발효유 해외사업 제한' 커피RTD로 만회

 

[더구루=길소연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이른바 'BTS 커피' 내세워 일본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일본 커피 RTD 시장 진출은 hy의 해외사업 '마중물'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y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 라떼가 지난 14일 일본에 출시됐다. hy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 라떼는 BTS 앨범 'BE'의 컨셉 포토를 디자인한 상품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매된다.  

 

현지 업체인 인터랙티브미디어믹스가 총판 형태로 판매한다. 인터랙티브미디어믹스는 일본 내 한국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관련 대표 기업이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 지사를 설립, 한류 스타들의 일본 진출을 도왔다. 

 

BTS의 인기와 세계 최초 판매를 감안, 인터랙티브미디어믹스는  BTS 포스터와 클리어 파일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hy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 라떼(270ml) 현지 가격은 620엔(약 6470원)이며, 20세트 기준으로 1만2000엔(약 12만5000원) 판매한다. 20개 세트 혹은 12개 세트를 구입할 경우 패키지 디자인 클리어 파일과 포스터 등을 증정한다. 패키지 디자인은 7명의 멤버 솔로컷 각각 1종씩, 7명이 모이는 그룹컷 1종 등 총 8종류가 있다.

 

인터랙티브미디어믹스측은 "BTS 스페셜 패키지 hy 핫브루 마카다미아 모카라테는 멤버들의 표정을 돋보이게 하는 비주얼과 BTS 로고를 강조한 페키징으로 팬으로 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y는 할랄 인증으로 동남아시아 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미 10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hy콜드브루 3종(아메리카노·바닐라라떼·마카다미아 모카라떼) 생산을 시작했다. 연내 인도네시아에 100만캔 이상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본 진출과 인도네시아 판매로 hy 콜드브루 수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y 콜드브루 수출액은 지난 2019년 10억원 (91만개 판매)에서 지난해 24억원(14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으로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특히 BTS를 내세운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은 hy 해외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y는 지난 1969년 일본야쿠르트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그러다 2015년 이후 커피 음료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모색해 왔다. hy의 2대 주주는 일본의 야쿠르트혼샤이며, 지분 38.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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