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L에너지, 美 1050㎿ 규모 발전소 인수…이해욱 회장, 글로벌 디벨로퍼 광폭 행보

CPV 페어뷰 지분 25% 확보…내년 1분기 거래 완료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에너지가 미국에서 1050㎿급 복합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한다. 나일즈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추가로 지분 투자하고 선진 발전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DL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의 아폴로인프라스트럭처펀드가 보유한 CPV 페어뷰 에너지 센터(CPV Fairview Energy Center, 이하 CPV 페어뷰) 지분 25%를 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CPV 페어뷰는 펜실베이니아주 잭슨타운십에 위치한 1050㎿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다. 약 10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며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요한 발전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폴로인프라스트럭처펀드는 2018년 지분 투자해 건설과 운영을 지원해왔다.

 

DL에너지는 내년 1분기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미국 컴페티브 파워 벤처스(Competitive Power Ventures, 이하 CPV), 일본 오사카 가스와 함께 주요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DL에너지는 이번 인수로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DL에너지는 대림에너지 시절인 2019년 한국남부발전, 인덱과 나일즈 복합화력 발전사업에 투자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내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시간주 남부 나일즈 1085㎿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DL에너지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억4000만 달러(약 1650억원·지분 30%)를 투입했다.

 

DL에너지는 2013년 민자발전을 전담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호주 퀸즐랜드 밀머란 발전소 지분을 인수하고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칠레와 파키스탄, 요르단 등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7개국에서 발전사업을 추진했다. 화력 발전과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국내외에서 총 5.8GW 이상의 발전사업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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