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폴란드 최대 통신사와 5G 장비공급 계약

플레이(Play)와 1348억원 규모 계약 체결
앞서 5G 솔루션 공동 테스트 진행한 바 있어
유럽 시장 리더십 강화…현지 통신사와 협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폴란드 최대 이동통신사 '플레이(Play)'의 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유럽 주요 통신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현지 5G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은행 방코산탄데르로부터 4억6440만 즈워티(약 1348억원) 규모 대출을 받았다. 삼성전자 통신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최종 상환일은 오는 2026년 12월 22일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섰다. 플레이는 "2021년과 2022년에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 구입에 부분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대출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G 장비를 수주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플레이는 지난 5월 4G와 5G 솔루션 검증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대역에서 작동하는 4G 장비와 5G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및 기지국 장치 등을 제공했다. <본보 2021년 5월 6일 참고 삼성전자, 폴란드 통신사와 5G 테스트…유럽 공략 '속도'>

 

플레이는 폴란드 1위 통신사로 1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 인구의 99%에 달한다. 

 

유럽 각국이 5G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삼성전자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체코 도이치텔레콤, 프랑스 오렌지 등 현지 통신사와 5G 솔루션 시범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영국 보다폰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삼성전자, 佛 최대 통신사 '오렌지'와 5G 협력…유럽 vRAN 구축 '맞손'>

 

특히 유럽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5G 장비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폴란드는 물론 영국, 체코, 스웨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덴마크, 라트비아, 그리스 등이 화웨이 장비를 자국의 5G 통신망에서 제외키로 미국과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잇따라 굵직한 5G 장비 수주를 따내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납품한다.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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