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비나아그리, 베트남서 겹경사…사료기업 '톱3'

'수익성 우수' 기업에도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아그리(Vina Agri)가 베트남 사료기업 '톱3'에 올랐다. 수익성 우수 기업에 선정된데 이어 평판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비나아그리는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가 발표한 '2021년 상위 10대 권위있는 사료기업'에서 톱3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올해 베트남에서 평판이 좋은 사료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목할 점은 이번 순위 발표에서 선정된 톱5 모두 외국인 투자 자본을 가진 외국 기업들이라는 것이다. CJ비나아그리를 포함해 △태국 차른포칸드그룹(Charoen Pokphand Group, CP) 소속 베트남 △미국 카길 베트남(Cargill Vietnam) △인도네시아 자파 콤피드 베트남(Japfa Comfeed Vietnam) △네덜란드 데호이스그룹(De Heus Group) 베트남 등이 뽑혔다.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 축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많은 기업이 동물 사료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동물 사료 분야는연평균 12~13% 성장률을 보이며 외국인 투자 기업(FDI)을 중심으로 엄청난 이윤을 창출하고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베트남에는 약 265개의 동물사료 공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외국 기업 소유의 동물 사료 공장이 32%인 89개를 차지했다. 베트남 기업은 68%를 차지했다. 다만 국내 기업은 외국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 풍부한 자금력과 현대기술, 특히 전문경영 역량, 입출력 연계 등으로 외국계 사료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베트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기업들이 원자재 위기에서 벗어나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반면 일부 외국 기업들은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공장을 계속 증설하고 있다. 생산량도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산업용 동물 사료 총 생산량은 2010년 1080만t에서 2020년 2030만t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순위 집계로 CJ비나아그리는 베트남에서 겹경사를 맞게 됐다. CJ비나아그리는 베트남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500대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베트남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사업 효율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31위를 차지했다. <본보 2021년 12월 1일 참고 CJ비나아그리, '2021년 수익성 높은 기업' 선정…베트남 31위>

 

CJ비나아그리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회사의 총 수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6조동(약 8336억원), 5조동(약 2605억원)을 기록한다. 영업이익률은 31%를 웃돈다. 이는 엄격한 운영 비용 관리,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투자 덕분이다. 

 

현재 CJ는 베트남에서 고급청정 육류 브랜드 '미트마스터' 사업에 속도를 낸다. GS25와 협력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데 이어 추가 출점에 나서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1월 3일 참고 CJ, 베트남 포장육 사업 속도…'미트마스터' 2호점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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