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대선 HN그룹 사장이 미국에서 설립한 건설용 3D 프린터 공급업체 블랙버팔로3D가 모듈러 주택 사업을 본격화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버팔로3D 자회사 빅선모듈러는 최근 에스토니아 건축 엔지니어링 회사 코다세마와 이동식 주택 '코다(KODA)'의 북미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빅선모듈러는 뉴욕 브루클린과 오리건주 포틀랜드, 멕시코 몬테레이, 캐나다 캘거리 등에 있는 기존 시설에서 코다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코다는 복층 형태의 초소형 이동식 주택이다. 2016년 에스토니아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하루 만에 주택이 완성되는 장점으로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유럽 국가로 빠르게 확산했다. 주택 이외에 사무실, 카페, 스튜디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마이클 우즈 빅선모듈러 최고경영자(CEO)는 "코다세마의 지속가능한 건축 방식은 더 똑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려는 블랙버팔로3D와 빅선모듈러의 비전과 잘 맞는다"면서 "코다세마 본사와 미주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비르기트 린나매 코다세마 CEO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지속가능하고 잘 설계된 새로운 주택 솔루션을 미국 도시 계획에 적용해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