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英 부동산 운용사 세빌스IM과 파트너십 본격화

삼성생명·삼성SRA자산운용-세빌스IM, 전략적 제휴 완료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영국 부동산 자산운용사 세빌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이하 세빌스IM)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 자산운용과 해외 사업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삼성생명·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세빌스I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유럽 내 부동산 자산에 대한 부채·지분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빌스IM은 영국 종합부동산그룹 세빌스 산하의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2020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32조원에 이른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유럽 독립계 부동산 운용사 가운데 5위다. 모회사인 세빌스는 1855년 런던에서 설립된 종합부동산 회사로 세계 3대 종합부동산 회사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세빌스IM 지분 25%를 6375만 파운드(약 102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지분 투자 후 4년간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 자산을 위탁 운용하기로 약정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지분 10%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렉스 제프리 세빌스I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부동산 자산의 부채·지분 투자 부문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느며 큰 자신감을 갖고 함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세빌스IM은 강력한 브랜드와 높은 수준의 투자 전문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투자자 기반을 보유한 부동산 운용사로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생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중장기 목표에 따라 앞으로 10년 내 자산운용과 해외보험 비중을 각각 32%,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이익은 국내 보험 비중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를 포함한 자산운용 비중은 14%에 불과하다. 

 

국내 보험시장은 낮은 경제성장률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문제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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