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하림의 미국 자회사 앨런 하림이 '코로나19 백신 이벤트'를 마련,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의 미국 계열사 앨런 하림푸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1명을 뽑아 1000달러(한화 약 119만원)을 상금으로 수여했다.
밀스보로 현지 공장 1592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안 투미 앨런 하림 안전 담당 매니저는 "앨런 하림은 코로나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을 대상으로 TV를 제공하거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앨런 하림은 델라웨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의료 단체 등과 손잡고 코로나19 예방접종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앨런 하림에서 일하는 직원 대다수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등 성과도 냈다.
앨런 하림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는 등 다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CDC에 따르면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는 30만명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여파로 출근하는 직원의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공장 가동률이 덩달아 크게 떨어지며 닭 200만 마리를 폐사시켰던 앨런 하림이 유사한 상황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